"中, 北비핵화 고리로 韓日과 협력 모색…한미일 균열 노려"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중국 정부가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시 주석의 방한을 공식 방문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식 방문은 대통령 명의 공식 초청에 의해 외국 국가 원수가 방문하는 것을 뜻한다.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중국이) 한국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며 중국이 일본에서 개최될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에도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한 추진은 중국 지도부가 북한 비핵화를 고리로 한국, 일본과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과 관계 있다고 교도는 짚었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일시 귀국시켰는데, 이는 북한에 대한 항의 표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립주의로 나아가자 한국과 일본에 접근할 '전략적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한 것도 한국, 일본과 협력을 모색하려는 배경이라고 교도는 덧붙였다.
교도는 중국이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낼 방책으로 북한 문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중일이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삼아 왔기에 (중국의) 정책 입안자는 가장 이해가 일치하는 분야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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