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공동 집회…"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 꿈꿔""김건희 권총" 발언도
야5당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29일 광화문 집회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를 조속히 내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시민 대행진'에서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용산이 아닌 감옥으로, 헌재가 파면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계엄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8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지 말라. 을사오적의 길을 가지 말라"고 압박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며 "그렇지 않고 헌정 붕괴 상태를 지속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국회가 결단하고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시작하면 우리 국민은 새 시대를 꿈꾸고, 새 정부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꿈꾸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헌재가 다음 달 18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 종료 때까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지명 헌법재판관(문·이 재판관 후임)을 임명할 수 없고,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헌법재판관은 임기를 계속하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야5당이 마련하고 있다"며 "이들 법안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채 (문·이 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면 헌재는 7인의 심리 체제가 붕괴하며 아예 심리조차 할 수 없게 무력화된다"며 "설마 하는 상황들을 계속 목도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해 저들의 간악한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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