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12억 9720만 원…8개월 연속 올라
상위 20% 평균 매맷값 30억, 하위 20%는 5억 안 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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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3억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값은 약 30억 원인 반면 하위 20% 평균값은 5억 원 미만으로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다.
3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12억 9720만 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인 2022년 7월 12억 8057만 원보다 더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비롯한 각종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했음에도 강남권 위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이어지며 평균 매맷값은 계속 올랐다.
여기에 서울시가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확대 지정까지 약 5주간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가 몰리면서 평균 매맷값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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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는 더 벌어졌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집값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반면 1분위 평균 매맷값은 4억 8976만 원으로 석 달째 하락세를 보이는 등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강남·북 인프라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집값 양극화를 해소하긴 어렵다고 분석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이유는 교육, 교통, 자연환경, 대형 병원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자산가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며 "서울 외곽 지역의 재개발·재건축만 진행한다고 양극화가 해소되기는 어렵고 공공 인프라 자원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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