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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 (목)

산청 산불 99% 진화…지리산 확산 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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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 산불 진화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계속되는 밤샘 진화 작업으로 큰 불길은 잡힌 상황인데요.

야간에도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지리산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9일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49대와 장비 223대, 인력 1,600여 명이 투입됐는데,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99%를 기록했습니다.

산불 영향 면적은 1,858 헥타르이며, 전체 화선 길이 71km 중 0.4km가 지리산 권역에 남아 있습니다.

당국은 산불이 남아 있는 지리산 정상 부근 내원계곡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샘 진화작업을 이어왔습니다.

그 결과 정상 4.5km 지점에 있던 화선은 저지선에서 후퇴했습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산불 공중진화대 42명, 특수진화대 32명 등 총 124명이 합동으로 산불에 투입돼 야간 산불을 진화했습니다. 그 결과 지리산 정상과 약 4.5km 지점에 있던 저지선에서 화선을 내원계곡쪽으로 약 2km 뒤로 후퇴시켰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강한 바람과 두꺼운 낙엽층이 변수입니다.

낙엽층이 성인 허리 높이인 100cm까지 쌓여 있어 진화 후에도 하단부에 있는 불씨가 다시 살아날 우려가 있습니다.

바람도 순간 풍속이 초당 최대 9m에 이르는 만큼 불씨가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국은 야간에도 산불진화대 등 인력 996명과 장비 20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주불 진화와 함께 잔불 정리, 재발화 방지 등의 조치도 함께 진행됩니다.

산청 산불은 주말 안에 진화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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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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