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주간 3% 하락…코스닥 700선 무너져
美 상호관세에 공매도·탄핵심판까지 불확실성↑
"투매보단 보유, 보유보단 매수가 유효"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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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 주간(3월 24~28일) 코스피는 3.22% 하락한 2557.98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57% 떨어진 693.76을 기록하며 주간 기준으로 올해 초 이후 3개월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지난 주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요인은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이 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을 재확인하면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역시 순매도 전환하면서 한 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14억원을 팔아치웠다.
게다가 공매도 재개가 예정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월요일 공매도 전면 재개와 2일 상호관세 발효 영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국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재개 역시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가격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등 이슈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코스피가 26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패닉셀’을 하기보다는 저점에서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는 31일에는 공매도 재개, 내달 1일 국내 3월 수출입동향 발표와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4일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면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가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600포인트 선 이하 구간에선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가 유효하다”며 “4월 증시는 ‘사는’ 조정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관세 시행과 공매도 재개, 정책 공백기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이벤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불확실성 해소 이후 외국인 수급이 집중될 수 있는 반도체 업종 등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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