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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100만 서명 운동’ ‘노숙 투쟁’···헌재 탄핵 결정 늦어지자 양쪽 모두 “이젠 결론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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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 세종대로 3개 차선 약 250m 정도에 의자를 놓고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었다. 강한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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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늦어지면서 탄핵을 촉구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 주말 집회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똑같이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과 기본소득당·노동당·녹색당·더불어민주당·사회민주당·정의당·조국혁신당·진보당은 30일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오는 4월1일까지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4월2일 헌법재판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헌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헌재는 납득할 수 없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며 “헌재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 세종대로 3개 차선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었다. 태극기, 성조기를 든 참석자들은 눈발이 흩날리는 꽃샘추위에도 자리를 지켰다. 전 목사는 “오는 31일부터 거리에서 24시간 노숙 투쟁을 하겠다”며 “헌법 위 ‘국민저항권’을 헌재에 관철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 목사는 이날 “헌재가 윤 대통령 관련 선고를 미루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빨갱이를 한칼에 날려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 9일에도 “헌재가 딴짓하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서 한칼에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모씨(69)는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비상계엄은)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것’이라고 말해서 관두고 광화문에 나왔다”며 “좌파 헌법재판관 4명이 선고를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 큰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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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 세종대로 3개 차선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강한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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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제17차 범시민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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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인 지난 29일에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와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져 불안하다”고 말했다. 백성은씨(70)는 “탄핵이 인용될까 봐 불안해서 요즘 밥도 잘 못 먹고 있다. 다리를 다쳐서 깁스까지 했는데도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여기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김모씨(66)도 “탄핵을 인용하려고 재판관들이 판결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탄핵이 인용되면 내전뿐이다. 자유 우파가 빨갱이들을 ○○○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제17차 범시민대행진을 열었다. 김광규씨(53)는 “파면은 당연히 이뤄지리라 생각하지만, 탄핵 선고기일조차 발표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는 집회를 계속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지현(31)·수현씨(29) 자매는 “헌법재판소가 이렇게 답이 없으면 시민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며 “빨리 탄핵이 돼서 주말에 집회가 아니라 놀러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우혜림 기자 saha@kyunghyang.com, 김태욱 기자 wo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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