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네소타서 경비행기 추락해 최소 주택 1채 전소
경비행기가 추락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페이스북 'Mike De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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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파크에서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미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SOCATA TBM7 항공기가 29일 오후 12시 20분쯤 브루클린 파크의 주거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최소 1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약 1시간 만에 진압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거주자들은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보면, 주택 전체가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다행히 주변 주택은 화재에 영향을 받지 않은 듯 보였다. 소방차가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도착하는 모습도 담겼다. 다른 주택 방범 카메라 영상에는 사고 비행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도 찍혔다.
이 경비행기는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을 출발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아노카 카운티-블레인 공항으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비행기는 목적지에서 불과 8마일(약 13km)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
경비행기가 추락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페이스북 'Mike Deyo' |
현재까지 정확한 탑승자 수와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숀 콘웨이 브루클린 파크 소방서장은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 중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브루클린 파크 현장의 지방 공무원들과 연락하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 응급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NTSB는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는 항공기가 주택에 충돌했고 추락 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조사관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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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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