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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코스피, 공매도 재개 첫날 2500선 이탈…코스닥 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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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지난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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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공매도 재개 첫날인 31일 장중 25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00선을 하향 이탈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0.02포인트(2.35%) 내린 2797.9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54p(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불안감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 변동성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이 흔들리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8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1883억원, 3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751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주 말(28일)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7% 내리는 등 3대 대표 지수 모두 일제히 내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전월비 0.4%)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진 영향이다.

    최근 공매도 선행 지표로 통하는 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인 포스코퓨처엠(-6.61%), 엘앤에프(-7.73%), 유한양행(-5.18%)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2.76%), LG에너지솔루션(-5.48%), 삼성바이오로직스(-2.86%)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이 약세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2.44%), 기아(-2.41%), 현대모비스(-1.5%) 등 자동차주는 이날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2.61%) 내린 675.6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34포인트(1.49%) 내린 683.42로 출발해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9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15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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