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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토스뱅크, 작년 당기순익 457억원…출범 후 첫 연간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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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토스뱅크, 최근 3년 당기순이익 및 고객 수 추이/그래픽=이지혜




    토스뱅크가 2021년 10월 출범 이후 3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흑자를 바탕으로 토스뱅크는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을 추진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 연간 2664억원 적자, 2023년 연간 157억원 적자로 폭을 줄이더니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분기로만 보면 2023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흑자다.

    자산은 2023년 말보다 4조원 가량 늘면서 30조원(29조7000억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 규모가 2조3000억원으로 이 기간 6배 가까이 커져 안정성도 갖췄다.

    수신 잔액은 1년 전보다 4조원 가까이 증가한 27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으로 일복리를 주는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저축성예금 규모가 10조9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전년(2.18%)보다 높아졌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178만명으로 1년 전 888만명 대비 32.6%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색 수신 상품들뿐만 아니라 '무료 환전' 시대를 연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나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상생 모델 '함께대출' 등 혁신 상품을 많은 고객이 찾았다.

    포용금융의 척도인 지난해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인터넷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33.96%로 집계됐다. 담보대출이 없고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내줘야 하는 한계에도 연체율은 1.19%로 전년(1.32%)보다 낮아졌다. 여신에서 규모의 성장이 가능했고 재무 체질 개선을 실시한 효과를 봤다.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산정 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4억원 늘리면서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이 기간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비율은 15.90%로 2023년 말(12.8%) 대비 늘어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의 첫 연간 흑자달성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고객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성과라는 점을 잊지 않고 혁신과 포용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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