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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60시간 만에 건물 잔해에서 구조" 미얀마의 기적…다 끊긴 외곽 "구호팀도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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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만달레이 호텔 건물 붕괴 현장.

콘크리트와 철근이 뒤엉킨 좁은 틈 사이로 구조대원들이 들것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칩니다.

중국 구조팀이 지진 발생 60시간 만에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생존자를 구조한 순간입니다.

수도 네피도에서는 병원이 붕괴되면서 36시간 동안 잔해에 갇혀 있던 노인이 구조됐고 북부 사가잉 지역에서는 학교 건물에 깔려있던 4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 곳곳에서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 규모조차 짐작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잔해에 갇힌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 7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 작업이 네피도와 만달레이 등 군부 통제 지역에 집중돼 있는 반면, 외곽 지역은 사실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인도와 중국, 러시아도 구조 인력을 보내고 있지만, 도로와 철도, 다리, 통신망이 파괴돼 국제 구호팀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공항도 폐쇄되면서 구호 물자마저 전달이 안 되고 있습니다.

국제 적십자사는 "피해가 광범위해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미국도 미얀마 내 인도주의 단체를 통해 2백만 달러 지원을 약속하고 국제개발처의 긴급 대응팀을 투입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김수영 / 화면출처: X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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