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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강진' 미얀마, 사망자 2000명 넘어… “사망자 10만명 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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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미얀마 지진 여파로 방콕 건물이 붕괴돼 가족이 실종된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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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 규모 7.7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에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사망자는 1만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며 일각에서는 사망자 10만명 관측도 나온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 정권은 지난 28일 지진 발생 이후 이날까지 최소 2028명이 사망하고 3408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등 인프라가 열악해 실시간 피해 규모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군사정부와 대립 중인 반군이 통치하는 지역은 피해 집계가 안 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지진으로 붕괴된 미얀마 만달레이 건물.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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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생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72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사망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실종자 가족은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구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초기 모델링에 따르면 미얀마 지진 사망자 수가 1만 명 넘어설 가능성은 70% 이상이다. 10만 명을 넘을 가능성도 36%로 결코 적지 않은 확률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황이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 미얀마 반군은 지진 피해 지역에서 2주간 휴전을 선언했지만 군부는 공습을 이어가고 있어 구호 활동조차 여의치 않다.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USGS는 피해액이 미얀마 국내총생산(GDP)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얀마 GDP는 약 643억 달러(약 94조원)로 추정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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