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AI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개인정보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9명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10명 중 7명은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처리자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실태,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보호 인식 등을 담은 '2024년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국민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개인정보 정책의 효과분석 및 제도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위험 인식 등 신규항목을 추가해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보호 대응 필요성을 점검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92.7%, 청소년 95.0%가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슷한 결과다. AI가 유발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위험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성인 76.1%, 청소년 76.2%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현황 공개의 중요성 역시 성인 72.1%, 청소년 71.1%가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처리자 부문 조사를 보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이행률은 99.5%에 달했지만, 민간기업은 59.9%에 그쳤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은 주로 ‘내부관리계획 수립·시행’(97.7%), ‘접근권한 관리’(81.9%), ‘접근통제’(76.8%) 등의 안전조치를 이행하고 있었다. 민간기업은 주로 ‘악성프로그램 방지대책’(36.7%), ‘내부관리계획 수립·시행’(25.7%)의 안전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사자 300인 이상 규모의 민간기업은 90.8%가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조치를 이행하고 있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기술개발 및 보급의 촉진’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고은영 개인정보위 기획조정관은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보여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령·제도개선과 기술지원, 점검 강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개인정보 신뢰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