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서울 인디 뷰티 쇼’에서 한 외국인 관람객이 퍼스널컬러 진단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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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대미 수출액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이 17억1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 프랑스(12억6천3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캐나다가 10억2200만 달러(약 1조5천억원)로 3위였고, 이탈리아·중국·멕시코·영국·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소비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업계는 틱톡·레딧 등을 통한 온라인 판촉이나 코스트코·아마존 등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넓혀왔다.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로레알 등 해외 기업들이 한국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문업체 MMP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업체 인수합병(M&A)은 지난해 18건으로 기록적 수준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2조3천여억 달러(약 3천435조원)로, 2017년 3조3천여억 달러(약 4천869조원)와 2023년 2조8천여억 달러(약 4천134조원)에 못 미쳤다.
MMP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대미 수출의 강한 성장세를 볼 때 올해에도 M&A 붐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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