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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지난해 환율 1300→1472원…외환당국, 시장서 112억달러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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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4분기 시장안정화조치 내역 공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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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지난 한해 동안 원/달러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서 111억74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2024년 4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시장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37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중 순매도 규모는 111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96억1300만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지난해말 원/달러 환율 종가(1472.5원)는 2023년말(1288원·12월28일) 대비 14.3%(184.5원) 올랐다.

외환 순거래액은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거래액을 뜻한다. 총 매수액에서 총 매도액을 뺀 순거래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외환당국이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순매도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는 △1분기(-18억1500만달러) △2분기(-57억9600만달러) △3분기(+1억9200만달러) △4분기(-37억5500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원/달러 환율이 12.6% 급등한 시기다. 지난해 4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472.5원으로 3분기말(1307.8원) 대비 12.6%(+164.7원) 급등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국내에서는 비상계엄이라는 정치 충격이 발생한 탓이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6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외환보유액은 △2021년말(4631억1800만달러) △2022년말(4231억6400만달러) △2023년말(4201억4800만달러)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는 △1월말(4110억1500만달러) △2월말(4092억1000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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