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된 이후 강남 3구 고가 아파트 거래도 함께 늘면서 15억이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4천743건으로 전달 대비 47% 급증했습니다.

봄 이사철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 여기에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남·서초·송파와 인접 지역에서는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 토허제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1월 14일 이후, 어제까지 거래 신고된 아파트 가운데 29%가 15억 원이 넘었습니다.

아파트를 포함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698건으로 전달보다 32% 증가했습니다.

주택 거래가 늘면서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61가구로 전달보다 3.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3천 722가구로 한 달 전보다 3.7% 늘었습니다.

2만 3천 가구를 넘은 것은 2013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주택 공급시장의 각종 선행지표는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택 인허가는 전달 대비 44% 감소했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주택 인허가가 전달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주택착공은 1~2월 누계로 비교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급감했습니다.

전국 2월 분양도 27%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 분양은 전무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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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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