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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박찬대 "윤석열" 호칭에 권성동 "피고인 이재명" 신경전…4월 임시국회 일정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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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 하루 모두 세 차례 만났지만 고성과 기싸움만 오갔을 뿐,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안 규모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이번주 내내 본회의를 여는 의사 일정을 단독 처리했는데, 뭘 위한 회의인지, 회의적입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원식 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시작부터 얼어붙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면전에서, 대통령이란 호칭도 생략한 채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입니다. 윤석열을 국민의힘은 징계함으로서 최소한 책임지는 태도를 보이길 바랍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범죄 피고인으로 표현하며 맞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상대당에 대한 존중이 있는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계속 '이재명'이라고 계속해서 불러도 여러분 아무 소리도 안 하겠습니까?"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에도 신경전은 계속됐는데, 양측이 주고받은 고성은 복도까지 전해졌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내란범을 옹호하는 데 대해서 먼저 사과를 해야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뭐가 내란범이에요."

우원식 / 국회의장
"자자, 조용히 하세요."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군대를 동원해가지고 국회를 침탈한 사람으로 그걸 옹호하는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먼저 해야지"

민주당은 오후 운영위에서 다음달 1~4일 본회의를 열고 사흘간 현안질의를 하는 의사일정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가 오후에만 두 차례 더 만나 일정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4월 3일 본회의를 열고 그 이후에 4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필요하다면 긴급 현안 질의를 하루 정도"

추경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정부 편성 10조원 규모, 민주당은 35조원은 돼야한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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