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철도협력 확대" 韓 고속철 세일즈 나선 박상우 장관
현지 정부 당국자, 공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포럼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이전이나 현지 전문인력 양성에도 우리 정부가 도움을 주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
박 장관을 비롯해 이번 베트남 방문단에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함께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엔씨, 현대로템, 도화, 유신 등 민간 기업 20여곳도 동행했다.
현지에서는 베트남 건설부와 철도공사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에서 호찌민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연장 1541㎞, 사업비는 95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박 장관은 이날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업계획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우리 고속철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어 판 반 마이 국회 경제재정위원장과 만나 우리 기업의 강점을 알리고 현지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부터)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이 3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나라의 철도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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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정부를 중심으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민간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내셔널 원팀 전략’과 기술이전ㅡ 전문인력 양성에 유연하고 개방적인 ‘K-철도 협력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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