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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벌써 '테스형'이 생각 안 난다, 새 외국인 타자에게 흔한 적응 기간도 없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시즌 초반부터 홈런포를 쏟아내고 있다. 16년 만에 타이거즈 홈런왕 배출도 가능할지 관심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겨울 KIA는 우승 공신이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고 위즈덤과 새로 손을 잡았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88홈런을 때린 우타 파워히터다. KIA는 안정적인 선택인 소크라테스와 재계약보단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위즈덤과 계약으로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KIA는 위즈덤 영입으로 1루수 포지션 보강과 함께 전반적인 내야 수비 안정화를 꿈꿨다. KIA는 2024시즌 팀 1루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0.85로 리그 8위에 그쳤다. 위즈덤이 이 수치를 확연히 끌어 올려준다면 KIA 타선이 더욱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위즈덤은 개막시리즈 2연전에서 5타수 무안타 3볼넷 2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위즈덤은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거포다운 스윙을 선보였다.
위즈덤의 방망이는 물이 올랐다. 위즈덤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상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공까지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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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은 2025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7안타, 4홈런, 8타점, 8득점, 6삼진, 9볼넷, 출루율 0.471, 장타율 0.833를 기록했다. 위즈덤은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팀 타선 위기 속에서 위력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통상 새 외국인 타자들에게 찾아오는 KBO리그 적응 기간도 없었단 점이 고무적이다. 홈런 생산 능력과 OPS형 스타일까지 두루 갖춘 KBO리그 특화형 타자다.
또 준수한 1루수 수비까지 선보인 위즈덤은 팀 내야 안정화에도 힘을 보탰다. 김도영과 박찬호까지 내야 주전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위즈덤이 경험이 적은 내야진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위즈덤이 개막 초반 기세를 꾸준히 이어갈 경우 타이거즈 홈런왕이 16년 만에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2000년 이후 타이거즈에서 홈런왕이 배출된 적은 단 한 번이다. 바로 2009년 김상현의 36홈런이다. 당시 김상현은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 1위와 함께 리그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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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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