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 선물·현물 모두 최고치 기록
'안전자산' 선호…올해 금값 19% 올라
"가장 큰 이득 보는 이들은 금 판매자"
한 금 보석상점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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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뉴욕 현물 금 가격은 이날 기준 온스당 3122.8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보다 886달러(40%) 상승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만 금 가격은 19% 올랐다. 반면 주식 시장은 급락세를 보이며 S&P500 지수는 올해 4.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 부르는 새로운 상호 관세 조치가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금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또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여러 국가가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 투자 지지자들은 금을 안전자산이라 부르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실물 자산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선호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지속하면 금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귀금속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인 만큼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금이 반드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등 다른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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