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연락···뭔가 할 것"
일신석재·모나용평 등 상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증시에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나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는 발언 영향으로 보인다.
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일신석재(007110)는 전 거래일보다 6.69% 오른 1882원에 거래 중이다. 모나용평(070960)(6.03%), 아난티(025980)(4.37%), 좋은사람들(033340)(4.34%), 현대엘리베이(017800)(3.88%), HMM(011200)(3.78%) 등 과거 남북경협에 참여했던 회사의 주가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연락(reach out)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we have, there is communication)"라면서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과거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거론한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아 여러 가지 해석을 낳았다. 실제로 북미간에 현재 비공식적인 접촉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일 수도 있고, 과거 소통했던 사실을 다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다시 연락해보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김 위원장에 대해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똑똑한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나는 그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달 1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재구축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I would)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때에도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라면서 "확실히 그(김정은)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라고 밝혔다.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