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 있는 한 자두 과수원 농장에 산림 당국의 출입 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 의성 산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안평면 등 두 곳으로 특정됐다. 2025.3.31/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의성=뉴스1) 이성덕 기자 = 경북 의성 산불 실화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자신은 "억울하다"고 1일 밝혔다.
실화 용의자 A 씨는 이날 오전 의성군 안계면 소재 자두 과수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산불이 난 당일(3월 22일) 오후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던 지인이 '우리 과수원에서 불이 난 것을 봤다'며 전화로 알려줬다. 전화를 받자마자 119에 신고해 과수원 위치를 알려줬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소 이른 아침 가위와 톱 등 도구를 소독하기 위해 잠깐 불을 놓는다. 불이 난 하루 전날인 (3월) 21일 이른 아침 불을 놨지만 물을 이용해 모두 껐다"며 "화재가 난 당일엔 과수원에서 작업 한 적도 없는데 어디서 불이 일어났는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 씨는 '쓰레기를 태운 적은 없느냐'는 질문엔 "아침에 태풍급 바람이 불어 컨테이너 1개와 사과 광주리가 깨져 아침에 불을 피우긴 했다"면서도 "이것도 산불 전날이 (3월) 21일에 했던 일이고 물탱크에서 물을 빼내 모두 껐다"고 답했다.
이날 과수원에 나온 소방관은 "불이 번진 방향을 봤다"며 "어제(3월 31일) 이곳에 대한 합동 감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