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Q 4%대↓…2년 반만에 최악
골드만삭스 “바닥 아직, 美증시 문제많아”
유럽 증시 양호, 亞증시는 엇갈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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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1분기 동안 4.6% 하락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성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이에 대해 FT는 “시장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면서 “최근 여러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도 급격히 냉각됐다”고 짚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내달 2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무역 상대국의 관세 및 비관세 등 무역장벽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내달 2일 발표하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샤론 벨 골드만삭스 선임 주식 투자전략가는 “바닥은 아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가 주식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높인다”면서 “미국 증시에는 성장 속도 둔화와 공공 부문 감축 등 다른 문제들도 있다”고 짚었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1분기 동안 20% 가까이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도 36% 급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0% 하락했다.
소비재 대면 기업과 기타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도 급락했다. 나이키는 무역 전쟁 우려와 소비에 더욱 신중해진 소비자들로 인해 1분기 동안 16% 하락했다., 페덱스는 2025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미국 산업 경제의 지속적인 약세와 불확실성”을 경고한 후 13% 하락했다.
유럽 주식은 지난 1분기 동안 2023~2024년과 달리 미국 증시 수익률을 넘어섰다. 해당 기간 런던의 FTSE100 지수와 유럽 STOXX 600 지수는 각각 5% 상승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샤를 드 부아세존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 심리를 짓누르는 것은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라면서 “관세 발표는 변동성이 있으나 분명한 것은 전 세계 성장에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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