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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목)

노르웨이 축구팀, 경기 최우수 선수에 트로피 대신 '달걀 4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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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지역 브뤼네 FK 구단, 지역 유대감 표시로 준비

계란 네판을 받은 골키퍼 얀 드 보어(brynefotball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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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노르웨이 남서부 브뤼네를 연고로 하는 노르웨이 축구 클럽 브뤼네 FK가 수훈자에게 달걀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브뤼네가 주로 육류와 유제품 생산을 하는 지역이라 지역민에 대한 유대감과 경의의 표시다.

1일 영국 BBC방송과 독일 일간지 빌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뤼네 FK가 1부 리그로 복귀한 첫 경기로 팀이 FK 보되/글림트와 맞붙었지만 0대1로 졌다. 하지만 골키퍼인 네덜란드 출신 얀 드 보어 선수는 후반전에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런데 원래 샴페인이나 작은 트로피를 줬던 데 비해 이번엔 최우수 선수에게 선물로 달걀 4판이 주어졌다. 브뤼네는 농업 지역이라 팬들도 농부가 많아 경기 중 팬들은 종종 "우리는 농부고 자랑스럽다"고 외친다. 트랙터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VIP 티켓도 있다.

달걀을 받은 선수의 얼굴은 어색한 모습이다. 클럽 측은 이번에는 달걀이었지만 다음 주말인 4월 6일 경기 최우수 선수는 지역 생산 우유를 받게 된다고 예고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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