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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대신 있던 집 활용...LG엔솔 "GM과 함께 짓던 공장 3조 원에 10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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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 추가 증가 없어"
캐즘 극복 위한 리밸런싱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3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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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에 짓던 배터리 공장을 100% 인수한다. 북미 지역에서 수주한 물량을 제때 만들어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대신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식으로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州)에 있는 GM과의 세 번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약 3조 원(장부가액 기준)이다. 회사 측은 이 비용을 "올해 초 발표한 시설투자(CAPEX·캐펙스)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으로 투자비가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을 두고 신규 증설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존 설비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해 리밸런싱(재조정)'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시설 리밸런싱을 통해 배터리 산업에 닥친 단기적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입장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3월 주주총회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쓸 시기"라며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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