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CBS '한판승부' 인터뷰
헌재 기일 발표 전 "아마 이번 주 내에 나올 것" 적중
"이미 합의 결론, 보수 달래주려 최재해 등 탄핵 기각"
"상상할 수 없는 일 벌어져 대통령 복귀하면 하야할 것"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진=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방송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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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논설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헌재가 최종 선고 기일을 잡지 않고 있어 여러 예측이 나온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5대 3 선고, 기각 선고를 피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심지어는 4월 18일 퇴임 이후로 넘길지도 모른다는 식의 주장까지 나오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가 정치적인 고려를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선고 시일을 잡는 데 있어서 거의 프로 수준의 정치적인 계산을 하고 있다”며 “지금 탄핵이냐 기각이냐로 맞붙어 있는 한국 사회 갈등의 열기, 이것이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기 때문에 헌재가 시간을 끌면서 김 빼기 작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재의 진 빼기, 김 빼기 작전이 이제 막바지 벼랑 끝에 왔다”며 “(헌재는) 빨리 선고를 하라는 양쪽의 압력을 지금 다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헌재가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진이 빠져서 탄핵이든 기각이든 빨리 선고하라는 아우성이 최고조에 달하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판단하는 헌재의 3단계가 조치는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라며 “헌재는 아마 2심에서 이 대표가 유죄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그게 3월 26일 아니냐. 이 대표가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 보수에게 세 번째 달래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개 위기나 혼란의 시대에는 걱정과 불안, 초조에 각종 루머와 낭설, 추측, 지라시가 난무하기 마련”이라면서도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이 사실이나 논리나 이성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논설위원은 “만약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서 대통령이 복귀하게 된다면 하루이틀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민중 시위 때문에 대통령은 하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8대 0 파면이 이루어지지 않고 5대3으로 기각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며 “보수 재판관 3인이 전부 다 기각으로 돌아야 기각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의 위신과 권위와 체면이 땅에 떨어진 만큼 윤 대통령이 복귀하게 되면 직무 수행, 정치, 외교, 군사, 안보, 사회, 행정적으로 대통령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행정적으로 이미 레임덕이 아닌 데드덕이다. 공무원들이 대통령을 행정 최고 책임자로 인정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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