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일 정해지며 테마주 급등
이재명 관련주 상한가 치고 장마감
김문수·홍준표·한동훈 주식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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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결정되면서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오는 4일 탄핵 선고일까지 급등락이 예상되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065500)과 오리엔트바이오(002630), 형지글로벌(308100), 형지엘리트(093240), 동신건설(025950) 등은 모두 상승 제한 폭(30%)까지 상승한 뒤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리엔트바이오도 같은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에 포함돼 있다.
전날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주자들의 테마주도 2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김문수 테마주' 평화홀딩스(010770)는 전거래일 대비 26.20%(1370원) 오른 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평화홀딩스는 김 장관 고향인 경북 영천 소재 기업이다.
대영포장(014160)도 전거래일 대비 16.35% 올랐다. 김 장관은 경기도지사 시절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건설을 추진했는데, 당시 건설 예정지였던 경기 화성에 대영포장 소유 부지가 있어 대영포장도 김문수 테마주로 분류된 바 있다.
이 밖에 홍준표 테마주인 토탈소프트(045340)도 25%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토탈소프트는 최장수 대표이사가 경남 창녕 출신으로, 홍 시장과 대표이사의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24.97%(1960원) 오른 9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남스틸(039240)도 이날 전거래일 대비 17.62% 상승 마감했다.
다만 오는 4일 탄핵 결과에 따라 급등락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대선 전까지 관련 테마주 주가는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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