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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발표 하루전, 갈피 못 잡는 투심[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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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그룹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8포인트(0.10%) 하락한 4만1961.1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3포인트(0.38%) 오른 563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50.60포인트(0.87%) 상승한 1만7449.89에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변동성이 시장을 지배했다. 특히 주요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의 경우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가 3.59%, 애플은 0.48%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는 1%대 올랐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20%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과세로 연방정부에 6조달러 이상의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일률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상호관세 20% 일률 부과가 발표되면 무역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본다. 과거와 달리 다수의 국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보복조치를 발표하고 있어 글로벌 무역전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시장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흔들리는 흐름도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2월 구인 건수는 760만건으로 지난 1월 776만2000건보다 16만건 이상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70만건도 밑도는 수치다.

최근 가계와 기업이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지출을 망설이는 지표도 부쩍 늘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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