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땐 조기 대선 모드로…경선 서둘러 후보 확정
기각·각하 땐 불복 선언부터 尹 포함 줄탄핵까지 고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3.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결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인용과 기각·각하의 경우를 각각 대비하는 모습이다.
인용 시에는 조기 대선 레이스를, 기각 혹은 각하로 윤 대통령 복귀 땐 불복 운동과 재탄핵 등이 선택지로 고려될 전망이다.
尹 파면 시 조기 대선 모드로…경선 서둘러 후보 확정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즉각 조기 대선 체제로 당을 전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선거 기간이 짧은 만큼 탄핵 인용 시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서둘러 확정할 예정이다.
후보별 의사 등을 참고해 당은 경선 룰도 빠르게 결정할 전망이다. 일부 비명(이재명)계는 일반 국민 100%가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한 상황이다.
이전 대선에서 민주당은 경선 시 당원 50%, 일반 국민 50%의 방식을 채택했다. 해당 방식보다 국민 참여를 더욱 확대하자는 제안이다.
중도층 등을 겨냥한 제안이나 그럼에도 사실상 이 대표의 후보 선출 가능성이 유력하다.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인사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각·각하 땐 '불복 선언'부터 '尹 포함 줄탄핵'까지 고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복귀 가능성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는 모습이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기각 혹은 각하를 판단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업무에 복귀한다.
복귀 대응에는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 성격이 짙게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당내 이견이 있을 순 있으나 박 의원과 같은 강성 의원들의 의견이 힘을 얻는다면 불복 선언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선상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재탄핵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지정되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재탄핵을 보류한 바 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