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수자원공사, 수도요금 감면 등 산불 이재민 일상회복 지원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대 사장, 현장 방문 구호품 전달·복구계획 논의

방문의료·소방용수 지원…수질 악화 선제 대응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임직원 봉사단이 청송군의 청송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식수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댐·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등 후속 지원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

요금감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 청송군, 하동군, 울주군 등 4개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에 소재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가 먼저 해당 지역 내 주민 등 수도요금을 감면한 후 수자원공사에 요금감면을 신청하고, 기업체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감면은 1개월분에 해당하는 수도 요금에 대해 이뤄지며, 해당 지자체가 신청한 날짜의 익월 요금에 대해 감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감면 규모는 최대 2억 6000만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생필품과 의료서비스 등 구호 물품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일 청송과 안동 등 피해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즉석밥과 라면 등 식료품과 2700개의 병물을 추가로 전달했다.

상수도 시설 응급복구도 추진한다. 청송군 내 전소된 1006세대를 대상으로 누수, 단수, 시설물 손상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자체와 민간 합동으로 시설을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가 운영 중인 K-의료사랑방 의료버스를 안동시와 의성군 등 피해지역에 투입하고 기본 검진, 재해 트라우마 상담, 건강식 제공 등 1억 원 상당의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화재로 인한 수질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불 이후 토양이나 재를 통해 물속 영양분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녹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산불은 약 4만 7000ha에 달하는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1만 6000ha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임하댐과 남강댐 상류에 해당한다. 이를 고려해 관리 지역의 산불 잔재물을 미리 조사하고, 댐 안에 유입될 시 긴급 수거 체계를 마련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산불이 확대되던 25일 성덕댐은 당초 대비 3배 수준으로 방류량을 확대하고 이어 안동댐은 당초 4배 수준인 초당 80㎥로 증량하며 소방용수를 적극 지원했다.

또 당시 지자체에 9만여개의 병입 수돗물을 긴급 지원했고 1억여원 상당의 성금 전달과 생필품, 세탁 차량, 음료 차량 등 구호 물품을 제공하며 피해복구에 동참했다.

윤 사장은 “재난 앞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재난 대응부터 일상 회복까지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