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겠죠 방금 본 게 당신의 미래예요. 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말이죠. 모두 들어라. 우리는 싸우지 않을 것이다."
뱀파이어 세계의 왕가인 '볼투리'가가 미래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컬렌' 가와 전쟁을 벌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 앨리스가 전쟁의 비참한 결말을 보여주자 싸움을 멈춥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을 정하면서 온 나라가 팽팽한 활시위 같습니다. 탄핵 찬반으로 갈려 극한 갈등을 거듭해왔는데, 어떤 결과가 나와도 뭔가 일어날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기각 각하 시) 엄청난 혼란, 유혈 사태를 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헌법학계 최고 태두 이분께서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헌법재판소가 가루가 될 것이다…"
폭발 직전 여론 앞에서 선동적 발언이 난무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사상자가 많았습니다.
이번엔 여론이 갈라져 더 큰 참사가 걱정됩니다.
오늘이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승복 선언이 절실합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더라도 그것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내려진 법적 판단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차분하게 헌재 결정을 기다리겠다"고만 합니다. 승복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한술 더 뜹니다.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겁니다."
2주 전에는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이냐"고 했지만, 오늘은 화살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이제 미국 대법원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저는 승복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역사와 운명을 공유한 하나의 국민입니다. 이제 정치적 투쟁은 끝났습니다.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내리소서."
2000년 대선에서 전체 득표수에 앞선 앨 고어 후보는 무효표 논란이 심각했지만 연방대법원이 재개표를 중단시키자 깨끗이 승복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도 애국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서로 떨어진 물은 한 방울에 불과하나, 모이면 바다가 됩니다.
4월 2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우리는 하나' 였습니다.
윤정호 기자(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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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세계의 왕가인 '볼투리'가가 미래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컬렌' 가와 전쟁을 벌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 앨리스가 전쟁의 비참한 결말을 보여주자 싸움을 멈춥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을 정하면서 온 나라가 팽팽한 활시위 같습니다. 탄핵 찬반으로 갈려 극한 갈등을 거듭해왔는데, 어떤 결과가 나와도 뭔가 일어날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기각 각하 시) 엄청난 혼란, 유혈 사태를 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헌법학계 최고 태두 이분께서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헌법재판소가 가루가 될 것이다…"
폭발 직전 여론 앞에서 선동적 발언이 난무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사상자가 많았습니다.
오늘이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승복 선언이 절실합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더라도 그것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내려진 법적 판단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차분하게 헌재 결정을 기다리겠다"고만 합니다. 승복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겁니다."
2주 전에는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이냐"고 했지만, 오늘은 화살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이제 미국 대법원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저는 승복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역사와 운명을 공유한 하나의 국민입니다. 이제 정치적 투쟁은 끝났습니다.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내리소서."
지금, 대한민국도 애국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서로 떨어진 물은 한 방울에 불과하나, 모이면 바다가 됩니다.
4월 2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우리는 하나' 였습니다.
윤정호 기자(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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