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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목)

반려견-반려묘, 가전시장에서도 ‘VIP’… 급성장하는 펫 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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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펫 가구 전용 올인원 쇼핑 플랫폼 운영

LG, 반려묘 좌석 달린 공기청정기 출시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펫 특화 가전 쇼핑 플랫폼 ‘펫 케어 스토어’.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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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전업계에서도 반려견, 반려묘가 ‘귀한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려동물 건강과 위생 맞춤형 가전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는 한편 마케팅에서도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겨냥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펫 특화 가전과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사료, 용품 등 전문 상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 ‘펫 케어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품군에서는 반려동물 털 날림 방지를 위한 ‘펫케어 집진·탈취 필터’를 앞세워 판매하고 있다. 목줄이 달리고 반려동물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펫 전용 ‘갤럭시 스마트태그2 펫 스트랩’도 내놨다. 스토어에선 가전제품과 별도로 다양한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사료와 액세서리, 소모품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기존 가전제품에 반려동물 관련 기능을 보강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강아지의 짖음 등 이상 행동을 감지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펫 케어’ 기능이 탑재됐다.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AI 스팀’을 활용해 반려동물에게 원격으로 음악이나 영상을 틀어주거나 정해진 시간에 반려동물의 일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공기청정기 3종 중 반려묘용 좌석을 결합한 공기청정기 ‘에어로캣타워’.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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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달 신제품 공기청정기 3종을 내놓으면서 반려묘용 좌석을 결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에어로캣타워’를 출시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다. 에어로캣타워의 반려묘용 좌석(권장 무게 최대 8kg)은 반려묘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돔 형태로 디자인됐다. 반려묘가 자리에 앉으면 저소음으로 운전하는 반려묘용 청정 모드가 활성화되고, 온열 기능으로 좌석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이 제품에는 체중 측정 기능이 있어 반려묘의 현재 체중은 물론이고 1주일, 1개월, 1년 단위의 체중 변화 추이도 LG 씽큐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중남미에서는 ‘급속’ 코스를 앞에 배치한 펫 친화 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탁기를 켜면 ‘표준’이나 ‘이불’ 등 다른 코스보다 급속 코스가 먼저 뜨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가톨릭 문화권인 중남미는 위생과 청결을 중시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 세탁 횟수가 잦다는 점에 착안했다. 중남미는 10가구 중 8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세계에서 반려동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중소가전시장에서도 펫 관련 기능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SK매직이 지난해 출시한 ‘2024년형 코어 360도 공기청정기 13평형’에도 펫 전용 필터가 적용됐다. 기본 극세사 프리필터에 펫 전용 필터인 탈부착형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하면 반려동물로부터 발생하는 털을 한 번 더 잡아주고, 각종 유해가스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배변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이다. 청호나이스는 반려동물용 미용기기인 ‘펫 관리기’를 출시하며 펫 가전에 진출했다.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위생을 수시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커트부터 드라이, 청소까지 자가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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