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놀이공원 男 화장실에 설치된 양방향 거울
볼일 보는 남성들, 화장 고치는 여성 볼 수 있어
“성차별”“여성 혐오적인 일” 논란 일었는데
운영 책임자 “모두에게 재미있는 경험 제공”
태국의 한 놀이공원 남성 화장실 앞에 설치된 양방향 거울. (사진=SC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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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된 양방향 거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라고 보도했다.
3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네티즌은 지난달 20일 태국의 한 놀이공원의 화장실에 대한 영상을 찍어 공유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남성 화장실 소변기 앞에는 양방향 거울이 붙어있다. 양방향 거울은 밝은 쪽이 일반 거울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두운 쪽에 있는 사람들이 이를 투시할 수 있는데, 남성들이 소변을 보는 동안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특수 유리를 설계한 것이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후 134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만 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여성 혐오적인 일이다”, “불쾌하다”, “역겹다”, “성차별이다”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도 해당 화장실이 운영되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화장실의 벽면 거울은 2019년 공원에 처음 설치됐지만,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도 양방향 거울 화장실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중국 광저우의 한 술집에서는 여자 화장실에 양방향 거울을 설치해 VIP 룸에 있는 남성 고객이 여성 고객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됐다. 결국 정부의 개입으로 해당 시설은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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