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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31% 상승했던 애플 주가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시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이날 트럼프가 발표한 대 중국 상호관세율은 34%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이 아이폰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 면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애플은 수익을 줄이거나 가격을 높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애플의 연간 비용을 약 85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 애플 이익이 7% 줄어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소비자 감정이 불안정한 시기인 탓에 관세 상쇄를 위한 가격 인상이 힘들어 마진 압박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트럼프 취임 후 ‘로비’에 힘쓰던 애플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난처한 처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1기 당시 텍사스에서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를 생산하는 등 행보로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팀 쿡 CEO는 관세가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고 삼성전자(005930)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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