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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대신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83% 떨어진 8만 2796.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ETH)은 가파르게 하락하며1800달러 선이 무너졌다. ETH는 6.07% 떨어진 1796.23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5.76% 내린 2.024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3.28% 떨어진 1억 2292만 5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4% 내린 266만 3000원, XRP는 4.80% 하락한 2994원을 기록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디크립트는 “관세 강화로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대신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공포지수는 전일 대비 10포인트 오른 44포인트로,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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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 기자 yeri.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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