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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 (월)

    2막 열린 여의도…개발 본격화 속 매물은 줄고 집값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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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매물 전년 比 절반 급감… 신축, 구축 가릴 것 없이 신고가 거래도 잇따라

    속도 내는 재건축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지역가치 상승 기대감 등 영향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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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부촌이자 금융 1번지로 통하는 여의도가 또 한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한강변 초고층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그레이트 한강’ 등 호재가 줄을 잇자 기대감이 물들고 있는 것. 이에,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들썩이는 분위기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시장에 풀린 여의도 소재 아파트 매물은 총 536건으로, 1년 전(1146건) 대비 53.3% 급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가 4.1%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자 시장에 풀린 물건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브라이튼 여의도’ 전용 132㎡가 올 2월 67억2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거래된 종전 최고가(55억3100만원) 대비 11억8900만원 급등한 것이다. 같은 달 동일 단지의 전용 84㎡역시 40억87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지난 달에도 ‘공작’ 전용 126㎡(31억원)를 비롯해 ‘대교’ 전용 133㎡(31억5000만원), ‘목화’ 전용 89㎡(27억원)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무더기 신고가 거래가 쏟아졌다.

    이처럼 여의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배경으로는 재건축 기대감이 첫 손에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대교아파트가 최근 서울시에서 열린 5개(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영향평가) 통합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접수 3개월 만에 이뤄낸 것으로, 인근 장미아파트와 빚어진 일조권 갈등이 해결되면서 통합심의가 빠르게 통과됐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는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속통합기획 1호’ 시범아파트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서울시의 데이케어센터 요구 조건을 조합 측이 수용하면서 최근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이 곳은 최고 65층, 2473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밖에 ‘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을 마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목화아파트’ 역시 정비계획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단지 모두 올해 중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한강 르네상스 2.0)’ 개발의 수혜처로 꼽히는 등 지역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우선, 여의도공원 내 20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 문화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차별화된 규모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시범아파트 전면부에 서울문화마당이 들어서는 것을 비롯해 여의도공원의 경우 재구조화를 통해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도심공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금융 및 정치 중심이었던 여의도가 재건축 정비사업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한강변을 대표할 부촌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매물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어,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의도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브라이튼 여의도’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평가받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외관은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인 어반 에이전시가 설계를 맡아, 차별화된 입면 디자인이 적용됐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입면 변화와 돌출형 테라스 설계 등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가시성과 시인성을 극대화했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 조경사업팀이 참여한 조경시설 역시 공개공지를 선큰 가든으로 조성하는 등 차별화했다.

    생활공간 내부 역시 한강 및 도심조망 여건이 우수한 강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먼저, 전 세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4Bay 구조를 갖추고, 2.6m의 천정고를 적용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타입별로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고, 일부 평면에는 발코니 구조를 적용하는 등 와이드한 ‘3면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극대화하는 주거 서비스 역시 눈길을 끈다. 케이터링 형태의 일반적인 서비스와 달리 요리사가 직접 현장에서 조리하는 호텔식 조·중식 서비스를 비롯,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에스엘플랫폼’과 협업해 공간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생활 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5성급 호텔 피트니스에서 볼 수 있는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인 테크노짐 사의 제품이 적용된 단지 내 피트니스를 비롯해 GX룸, 필라테스룸, 파티룸, 카페, 작은 도서관, 게스트룸 등 품격을 갖춘 다양한 어메니티 시설도 마련됐다.

    한편, ‘브라이튼 여의도’는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지난 2023년 8월, 아파트는 같은 해 10월 입주했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 6층 ~ 지상 49층 전용 84~132㎡ 총 454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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