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까지 288명 수강신청 마쳐
불참시 유급…수업 거부 어려울듯
불참시 유급…수업 거부 어려울듯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생의 등록 마감일인 27일 서울대 의대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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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79%가 수업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본과 학생의 약 60%는 수업 참여를 위해 수강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뤄진 서울대 의대 수업 거부 수요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668명 중 528명(79.0%)이 ‘수업 거부’에 투표했다.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은 140명(21.0%)뿐이었다.
학년이 낮을수록 수업 거부에 투표한 학생 비율이 높았다. 총 6개 학년이 참여한 수요 조사를 학년별로 보면 수업 거부 비율은 예과 1학년이 91.0%, 예과 2학년은 89.1%, 본과 1학년은 86.5%, 본과 2학년은 76%, 본과 3학년은 68.4%, 본과 4학년은 64.1%였다.
이날 0시까지 집계된 본과 학생 수강신청자 수는 288명이었다. 군 휴학 인원 등을 제외한 본과 학생이 총 450명 내외인 것을 고려할 때 약 60% 학생이 수강신청을 완료한 것이다.
수강신청까지 완료한 학생이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강신청만 하고 실제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유급되기 때문이다.
서울대 학칙상 수강신청한 과목 수업일수의 4분의 1 이상을 결석한 학생은 ‘F 학점’으로 처리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한 과목만 F 학점을 받아도 해당 학생은 자동으로 유급된다. 수강신청까지 완료한 학생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업에 거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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