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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금)

與, 4·2재보선 결과에 "무겁게 받아들여…변화·혁신 멈추지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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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재정비 계기 돼야…담양군수 민주당 패배도 큰 의미"

[담양=뉴시스] 박기웅 기자 = 4·2 담양군수 재선거 본투표일인 2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제2투표소(담양문화회관)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04.02.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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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4·2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4·2재보선에서 텃밭으로 꼽히는 경남 거제시장과 충청권인 충남 아산시장 등을 내줬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전국 23개 지역에서 재보선이 치러졌다.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 목소리에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더 강력하게 변화와 혁신을 하며 국민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이번 선거가 지역선거였기 때문에, 서울 구로구청장은 후보를 안 냈고, 지역 일군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민심의 바로미터로 분석하는 것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입장에서는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것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경남 김천시장은 예상했던 대로다. 충남 아산시장도 저희가 이기기 쉽지 않은 곳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이번에 큰 틀에서 받아들이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정국이 이래서 본격적으로 지도부가 선거 유세에 크게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에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 "패배는 저희가 쓰는 표현이 아니다"며 "전체적으로 숫자만 가지고 (패배라고 할 수 없다) 이를테면 호남에서 선거가 다섯군데 치러졌는데 다 졌다는 건 패배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경쟁력이라든지 탄핵 국면이라는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선거 캠페인을 굉장히 열심히 해야 하는데 집중할 수 없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지 패배라는 표현을 쓰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 선거 전략 부재'라는 지적에는 "정국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지도부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처럼 지원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부산지역 의원들이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헌법재판소 앞에 많이 나가고, 전체적으로 큰 관심을 끌기 어렵고 투표율도 낮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로서는 탄핵 정국 이후 국민의 정서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것과 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당이 재정비하는 분위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그렇게 잘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호남에서 지지차장을 잃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방독주식 의회 운영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것도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다만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당은 참패했다. 기초단체장 5곳 중 후보를 내지 않은 구로구청장 선거와 전통적 약세 지역인 담양군수 선거 2곳을 제외하더라도, 김천시장 단 한 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특히, 거제시장과 아산시장 선거의 패배는 직전 단체장이 모두 우리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 없다"며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은,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은 안 된다는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고 했다.

4·2 재보선거에서 기초단체장 5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1곳, 민주당이 3곳, 조국혁신당이 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던 아산시장, 거제시장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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