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오는 6월5일 출시하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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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를 오는 6월5일 출시한다.
닌텐도는 2일 밤 유튜브로 중계한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신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스위치2는 일본어만 지원하는 내수용 모델과 수출용 모델(일본어 제외한 다국어 지원) 2가지로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64만8천원이다.
화면 크기는 전작(6.2인치)보다 커진 7.9인치, 두께는 13.9mm로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휴대 모드의 경우 풀HD(1080p) 해상도에서 초당 120㎐ 주사율(초당 120번 화면이 바뀜)을 지원하며, 티브이(TV)와 연결해 사용할 경우 최대 4K 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
스위치2는 전작에 없던 ‘게임 챗’(Game Chat)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지난 1월 출시 예고 영상에서 공개돼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C’ 버튼을 누르면 다른 공간에 있는 친구 등과 게임을 하며 음성 채팅을 즐길 수 있고,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 화면을 공유할 수도 있다. 본체와 별도로 판매하는 외장 카메라 ‘닌텐도 스위치 2 카메라’와 연결하면 자신의 모습을 화면에 나오게 할 수도 있다.
오는 6월5일 출시하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에 탑재된 게임 챗(Game Chat) 기능을 이용하는 모습. 게임을 같이 하는 이용자 간 음성 채팅과 화면 공유가 가능하다.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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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이다. 일본 내수용과 수출용 모델 간 가격차가 40%가량 벌어졌기 때문이다. 닌텐도가 온라인 쇼케이스 직후 누리집에 공개한 지역별 출고가를 보면, 내수용은 4만9980엔(약 50만원), 일본어를 제외한 다국어를 지원하는 수출용은 6만9980엔(약 70만원)이다.
닌텐도의 가격 정책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게임산업 컨설턴트 세르칸 토토의 말을 인용해 “닌텐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무역 관세가 예상보다 공급망에 더 큰 타격을 줄 경우를 대비해 완충지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닌텐도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에 앞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스위치2 제품 수십만대를 미국으로 선적했다고 덧붙였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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