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관련 집회 시위로 인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서 종로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정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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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통신장애와 서비스 접속 오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양대 플랫폼사들이 분주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증설, 이동 기지국 설치,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는 4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선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13만명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집회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기존 장비 사전 최적화와 추가 개통을 진행한다.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광화문 일대, 안국역 인근 등 대규모 집회가 열린 지역에 이동기지국, 임시중계기, 발전 장비 등을 설치하고 상주 인력을 배치했다. 수시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며 특이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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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선고 D-1' 또 서버 터질라…분주한 네이버·카카오
12.3 비상계엄 당시 온라인에 퍼진 루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카카오톡에 계엄 얘기하지 마세요. 검열당해요", "네이버·다음 카페 다 안 돼요. 통신 끊었나봐요! ", "뉴스 댓글 창도 막혔어요".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을 앞두고 비상대기중이다. 혹시 모를 혼란에 대비해서다.
카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대응 체계를 수립했다. 먼저 트래픽 변동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아울러 서버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버 다운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인 조치 등을 단행,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뉴스를 보려는 이용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털 다음은 탄핵과 관련해 주요 기사 및 특보, 선고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이슈 포커스' 페이지를 새로 오픈했다. 이슈 포커스 페이지에서는 탄핵 심판 관련 기사만 모아 제공하고, 한쪽에 그간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는 '탄핵 심판 타임라인'도 마련했다. 해당 페이지에서 오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도 실시간 뉴스 라이브로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카페 접속 오류 안내문/사진=네이버 안내문 캡처 |
카페, 뉴스 댓글 창 등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네이버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인력을 확충, 선고 당일 트래픽 변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련 시스템을 사전 점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12.3 계엄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어서 트래픽이 폭증했지만, 당시에도 카페·뉴스를 제외한 검색이나 다른 앱 기능은 정상 작동했다"며 "이번 탄핵 선고는 예고된 것이라 덜하겠지만 모니터링 등을 강화해 실시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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