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요한 시장, 장기적 접근
기술·디자인·서비스로 승부
GM·도요타 수소 협력 진척”
송호성 기아 사장
“내년 중반께 美 신공장 가동
10대 중 4대 기아차 만들 것
멕시코 공장, 운영 변화 없어”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공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서울모빌리티쇼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린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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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수장들이 미국의 관세부과에도 자동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각 사만의 경쟁력을 유지해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관세 발표가 있었다. 이전에도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써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가격 인상 계획은 없고, 아직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의 장점은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방향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해 극복해 나갈 것인지 연구해 보겠다”고 부연했다. 멕시코 공장의 생산 및 수출 계획 변화에 대해선 “현재 변화는 없다. 현재 보유한 공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PV5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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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들은 주요 사업 계획과 차종 전략도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수소 전기차 출시와 관련해 “단기 상황만 보지 않고 미래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와의 수소 협력에 대해선 “새로운 기술이라는 건 항상 혼자 할 수 없다”며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논의하고 있고 실제로 진척 사항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지난달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계획과 관련해선 “HMGMA에서 생산하는 차량 40%는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 EV6, EV9을 생산하고 있어 (HMGMA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기아의 첫 픽업 ‘타스만’의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 타스만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시장에 들어가려고 개발한 차”라며 “미국 진출은 현재 검토 중으로 적절한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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