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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금)

친한동훈계 “재보선 참패, 보수의 처참한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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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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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3일 전날 4·2 재보궐 선거 패배에 연달아 당의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상 전멸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대패는 저리가라다”라며 “그런데 당 지도부는 패배가 아니란다. 참으로 놀라운 정신승리,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부산 금정구청장과 강화군수 선거에선 한동훈 당시 대표가 앞장서 깜짝 놀랄 대승을 일궈냈다. 그건 부정선거였나”라며 “아직도 배신자 쫓아내고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나”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영남 중심의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그들을 겨냥한 듯 “이재명과 민주당이 정권 잡는 꼴은 죽어도 못본다면서 사실은 이재명의 집권을 가장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 분들”이라고도 말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제시장 재선거 패배에 대해 “7승1패 하던 텃밭에서 26% 차이 더블스코어 패배”라며 “이런 결과를 보고도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힘센 우리를 보고 중도는 온다는 이야기를 믿고 따른다면 우리 당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재보궐 선거 결과가 충격적이다. 가히 참패라 할 만하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처참한 현주소”라고 일갈했다. 그는 “처절히 반성하고 거듭나 정치하는 사람들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제 그만 정신 차리자”고 밝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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