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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근처의 허드섬과 맥도널드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호주 서부해안 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3천200㎞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2주를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빙하로 뒤덮여 척박한 이들 화산섬에는 펭귄이 모여 살고 지난 10년간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습니다.
관세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이 호주의 섬들도 2일(현지시간)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섬에 어장은 있지만 건물도 없고 사람 거주지도 없습니다.
그 이전의 5년간에는 허드섬과 맥도널드섬의 대미 수출 규모가 연간 1만 5천 달러(2천만 원)에서 32만 5천 달러(약 5억 원) 정도였습니다.
호주의 외딴섬인 노퍽섬은 29%의 높은 상호관세를 맞았습니다.
호주의 나머지 지역보다 19% 포인트 높은 세율입니다.
노퍽섬에서는 2023년 65만 5천 달러(9억 5천만 원)의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는데 이 중 41만 3천 달러(6억 원) 어치가 가죽신발이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노퍽섬이 미국의 거대 경제에 경쟁자인지 의문"이라며 "지구상의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북극해의 노르웨이 무인도 얀마옌섬도 트럼프 대통령의 10% 상호관세를 맞았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사진=Christoper Walton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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