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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숏폼 플랫폼인 틱톡 인수전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뛰어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전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모회사가 중국 기업인 틱톡에 대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지분 절반을 미국 기업에 넘기거나, 미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해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 인수를 누가 할지는)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구애’를 펼친 아마존이 틱톡 인수전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이날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입찰 마감 시한을 사흘 앞두고 J 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앞으로 틱톡 미국 법인 인수 제안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올 1월 20일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고,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미국 기업 간 합작사를 세워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마존은 1억7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 인수를 통해 인플루언서가 시청자에게 자사가 취급하는 제품을 추천토록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에 앞서 오라클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의 컨소시엄 등도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밴스 부통령, 러트닉 상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틱톡 매각 관련 인수제안서를 검토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 인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틱톡) 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내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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