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비상계엄시 1만명 국민 학살설' 주장에
"탄핵심판 앞두고 절박함은 이해 된다"
"거짓말 동원, 지지자들 광장으로 끌어내려는 것"
"이는 내란선동에 헌법재판관들 겁박하려는 것"
"희생자 추모 자리마저 헌재 흔드는데 분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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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상계엄 계획 1만명 국민 학살설'을 주장하자 윤 대통령 측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극단적인 선동과 선전에 나섰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근거없는 거짓말로 선동하고 있다고 반발한 윤 대통령 측은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이 불가능해지자 극단적 지지자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려고 선동하는 것은 물론, 헌법재판관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이성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야당 대표의 새빨간 거짓말에 경악한다"면서 "오로지 정권을 찬탈하고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상계엄 당시 사상자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언급한 변호인단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런 황당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변호인단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 "어떠한 거짓말을 동원해서라도 극단적 지지자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려는 것인데, 이는 폭동을 유도하는 내란 선동에 다름 아니며, 물리력으로 헌법재판관들을 겁박하려는 헌정 파괴 책동"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평소 거짓말이라면 국가대표급 실력을 자랑하는 이재명 대표지만, 선을 넘어도 크게 넘은 것"이라면서 "이야말로 거짓말 면죄부가 부른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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