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재명 이성잃어, 극단적 선동선전 나서" 尹측, 李 주장 일축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이재명 주장 일축
李 '비상계엄시 1만명 국민 학살설' 주장에
"탄핵심판 앞두고 절박함은 이해 된다"
"거짓말 동원, 지지자들 광장으로 끌어내려는 것"
"이는 내란선동에 헌법재판관들 겁박하려는 것"
"희생자 추모 자리마저 헌재 흔드는데 분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상계엄 계획 1만명 국민 학살설'을 주장하자 윤 대통령 측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극단적인 선동과 선전에 나섰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근거없는 거짓말로 선동하고 있다고 반발한 윤 대통령 측은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이 불가능해지자 극단적 지지자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려고 선동하는 것은 물론, 헌법재판관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이성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4·3 희생자 추념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상계엄 계획에 1만 명의 국민을 학살하려던 계획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야당 대표의 새빨간 거짓말에 경악한다"면서 "오로지 정권을 찬탈하고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호인단은 "거대 야당의 대선 후보였으며 당 대표의 자리에 있는 정치인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소설이나 마찬가지였던 검찰의 공소장에조차 나오지 않는 이야기로, 수사기관의 어떠한 수사기록에도 국민 학살 계획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당시 사상자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언급한 변호인단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런 황당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변호인단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 "어떠한 거짓말을 동원해서라도 극단적 지지자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려는 것인데, 이는 폭동을 유도하는 내란 선동에 다름 아니며, 물리력으로 헌법재판관들을 겁박하려는 헌정 파괴 책동"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평소 거짓말이라면 국가대표급 실력을 자랑하는 이재명 대표지만, 선을 넘어도 크게 넘은 것"이라면서 "이야말로 거짓말 면죄부가 부른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변호인단은 "정치에도 금도가 있으며, 정치인에게도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가 있다"면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픔을 보듬는 자리마저 헌법재판소를 흔들고 정권을 찬탈하는 선동의 장으로 악용한 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