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채용비리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 자녀들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4.03.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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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의 특혜 채용 과정에서 박장호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장이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국장은)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 2022년 7월 정도에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실로 들어갔다가 2024년 1월에 외교부로 복귀해 5월 말 윤석열 정권이 한반도 평화교섭본부를 없애고 새롭게 신설한 외교전략정보본부 외교정보기획국장으로 보직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23년 외교부 연구직 1차 채용 공고 당시 박 국장은 면접에 직접 참여해 지원자 A씨를 "한국어가 서툴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 그러나 A씨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또 한 의원은 채용 관련 인사 관리가 전담 부서인 인사기획관실이 아닌 외교정보기획국 산하 외교정보1과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국장의 대통령실 근무 경험이 심 씨의 채용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외교부는 심 씨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차라리 저희가 문제 제기를 했을 때 바로 그것을 받아서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면 감사원에서 감사하지 않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지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돼 있는 상태다. 공수처 수사를 핑계로 안 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존재하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 총장 자녀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외교부는 채용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2025.03.25.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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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심 씨의 특혜 채용을 외교부가 적극 조력한 것 아니냐는 한 의원의 질의에 "(심 씨가) 서류 심사나 면접 절차 과정에서 응시자들의 인적 사항 같은 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에 의해 채용된 것"이라며 "어떤 특혜가 주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공정채용법)' 위반 관련 조사를 요구하는 한 의원 질의에 "필요하다면 조사하겠다"며 "저희 부처에 사건이 접수된다거나 중대한 혐의를 가졌다거나 할 때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엄격하게, 의원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반드시 수사할 것이라고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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