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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수)

지디도 입은 '스커트 팬츠' 올봄 패션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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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치렝스 트렌드 다시 주목
새로운 해석 더해 남성들도 즐겨
패션 플랫폼서 검색량 2배 늘고
1분기 매출은 전년비 337% 급증


론론 도트 캉캉 러플 레이어드 팬츠 스커트 론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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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위에 치마 덧댄 형태의 이른바 '치렝스(치마+레깅스)' 트렌드가 '스커트 팬츠'로 다시 돌아왔다. 1990년대 '김원준 치마바지'에서 시작된 패션이 최근 레이어드(겹쳐 입기) 열풍을 타고 젠더리스(Genderless·성별 구분이 없음)와 결합한 현대적 스타일로 진화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3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브랜드에서 스커트팬츠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여성 브랜드 패션 플랫폼 29CM에서도 스커트 팬츠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 1~3월 '스커트 팬츠' 검색 상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본격적인 봄 날씨에 접어든 3월 한 달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258% 급증했다.

특히 올 봄 출시된 스커트 팬츠는 슬림한 핏의 팬츠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는 과거 유행과 달리, 팬츠 실루엣과 디테일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넉넉한 와이드핏 팬츠에 스커트를 세트로 선보여 스트릿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하거나 면 팬츠에 나일론 스커트를 레이어드한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멋을 강조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29CM 관계자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레이어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렝스 트렌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론론이 출시한 '도트 캉캉 러플(주름장식) 레이어드 팬츠 스커트'는 와이드핏 면 팬츠에 티어드(캉캉) 스커트를 적용해 경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유행하는 폴카 도트 패턴을 적용해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팬츠와 스커트 소재를 다르게 적용해 독특한 룩을 완성할 수 있는 노컨텐츠 '셔링 스커트 팬츠'도 눈에 띈다. 부츠컷 팬츠에 탈부착 가능한 A라인 미니스커트를 선보여 슬림한 핏으로 연출할 수 있다. 슬랙스에 주로 사용하는 트윌 소재를 적용한 치마스커트도 출시됐다.

LF가 전개하는 브랜드 '던스트'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디테일을 더한 스커트 팬츠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레이어드 스타일의 스커트가 주로 '레이스'나 '프릴' 같은 장식적인 요소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단독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리츠 스커트'가 레이어드 룩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LF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세로 자리 잡은 레이어드 패션이 스타일을 거듭하며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성별과 관계없이 즐기는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컬러는 전 사이즈가 동났을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신세계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도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3월 스커트 팬츠, 레이어드 스커트 관련 검색량은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고, 매출은 337% 증가했다. W컨셉 관계자는 "시야쥬의 모던 레이어드 스커트, 씨타 주름장식이어드 미니스커트 등이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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