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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주간 뉴스타파] 검찰이 압수한 ‘명태균 PC’, 뉴스타파가 확보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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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옵니다. 온 국민이 두 눈으로 목격한, 대통령의 헌법 파괴 행위가 벌어지고 난 뒤, 넉 달 만입니다.

헌법재판소 선고를 하루 앞둔 오늘 오후 5시, 뉴스타파는 윤석열 내란의 결정적 마중물이 된 사건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증거물을 유튜브 생방송으로 공개합니다. 명 씨가 2년 넘게 직접 사용한 ‘데스크톱 PC’ 본체입니다.

여기에는 윤석열 부부의 공천 개입 증거들, 그리고 명 씨가 윤석열 부부와 소통하며 국정농단을 도모한 정황 증거들이 빼곡히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이 시작된다면, 대선 정국을 흔들 스모킹건은 '명태균 게이트'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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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최초·단독 입수한 ‘명태균 PC’
리포트① ‘명태균 PC’ 최초·단독 입수...‘70기가’ 자료 연속 보도
뉴스타파는 명 씨가 김영선 의원실 등 업무 공간에서 직접 사용했던 일명 ‘명태균 PC’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뉴스타파는 향후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될 것을 대비해, 입수 및 분석 과정 전체를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전문가의 디지털포렌식 결과, 각종 문서 파일을 비롯해 카카오톡 대화 대역 등 70기가 분량의 자료가 복원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가운데 공익적 보도 가치가 있는 내용을 선별·검증해, 그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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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PC’ 디지털포렌식 작업 화면
리포트② 창원산단, 명태균-윤석열 ‘직보’ 첫 확인...국정농단 게이트 열렸다
명 씨는 그동안 창원산단 사업을 자신이 기획해서 추진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산단 지정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뉴스타파가 입수한 ‘명태균 PC’에서 창원산단 관련 의혹을 풀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창원산단 관련 보고를 직접하면서 보낸 장문의 문자메시지입니다. 이와 별개로 명 씨는 별도의 대통령 보고서도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민간인인 명 씨가 대통령에게 직보하고 청탁한 결과, 산단 지정이 이뤄진 것이라면 이 사건은 최순실 국정농단급 사건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방위적인 수사가 필요하지만, 창원지검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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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창원산단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리포트③ 이태원 참사 책임 ‘면피 법안’에 김건희 “감사합니다”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보여준 참혹한 인재였습니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명태균 PC’에는 국가적 참사를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인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참사 직후, 김영선 전 의원이 재난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이는 참사의 원인을 법망의 구멍으로 돌리려는 꼼수였습니다. 그런데 법 개정을 지시한 건 다름아닌 민간인 명태균 씨였습니다.

명태균 씨는 개정안을 김건희 여사에게도 텔레그램으로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한 김 여사의 반응은 "감사합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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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직후, 명태균 씨가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이를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한 텔레그램 메시지
김건희 여사는 명 씨에게 감사를 표한 뒤, 피해자를 찾아가서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의원,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대체 누가 국회의원이고 대통령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명태균 게이트’는 단순한 공천개입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민간인 명태균과 대통령 부부가 합작해 저지른 초유의 국정농단 게이트라는 게 뉴스타파 취재진의 판단입니다. 여기에는 대기업과 정치인들이 관여한 정황도 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명태균 게이트’ 보도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태균 PC'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사건의 실체가 완전히 드러날 때까지 끝까지 추적해서 보도할 것입니다.

뉴스타파 뉴스타파 webmaster@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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