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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연차 쓰고 왔어요" 광화문 메운 시민들…밤샘 집회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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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선고를 하루 앞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는데 바로 현장으로 가보죠.

김지윤 기자, 벌써 많은 시민들이 모였군요?

[기자]

제 뒤로 빼곡하게 앉아 있는 인파 보이실 텐데요.

잠시 뒤 7시에 시작되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려 모인 시민들입니다.

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또 이렇게 색색깔의 응원봉을 들고 온 시민들도 있고 추위에 대비해 담요를 챙겨 온 시민들, 또 핫팩과 은박지를 가져와 대비에 나선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선고 전날 밤이라 더 많이 모인 것 같습니다. 오늘 모인 시민들은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떨리고 간절하다, 연차까지 내고 왔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현주·김태훈/경기 수원시 : 광화문에서 하다 보니까 참석을 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제가 수원에 살다 보니까. 하나의 힘을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서 오늘 연차 쓰고 왔습니다.]

[윤윤희/인천 작전동 : 아이가 살면서 이런 일은 다시 안 겪었으면 좋겠고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학교 끝나고) 바로 와야 되니까 밥을 이제 좀 못 먹어서 집에서 간단하게 도시락 같은 것도 준비해서…]

집회 주최 측인 비상 행동은 오늘(3일) 시민 100만 명의 파면 촉구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선고일인 내일까지 밤샘 농성이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집회를 마친 뒤엔 이곳 안국역 6번 출구와 경복궁 서십자각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안국역 5번 출구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가는데요.

탄핵 반대 집회는 내일 한남동 관저와 대통령실 앞으로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양측 모두 내일 오전 11시, 선고 생중계를 함께 모여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헌재 일대 긴장감이 커지면서 경찰은 오늘 서울에 을호비상을 내려, 경찰력의 50%를 동원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자정부터는 가용 경찰인력 전체를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이 내려집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김황주]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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