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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수)

'오징어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2심도 징역 1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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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되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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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배우 오영수(80세·본명 오세강)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1부(부장판사 곽형섭 김은정 강희경)는 3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불구속 오 씨에 대한 2심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 때와 같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씨는 법정 최후진술에서 "죄가 된다면 그 대가를 받겠다"면서도 "하지만 과거 언행이 추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이유가 없다 믿는다"고 말했다.

오씨는 2017년 8월 피해자 A 씨에게 '안아보자' 등 취지의 발언과 함께 껴안고 같은 해 9월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술을 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당시 A 씨와 산책로를 함께 걷고 주거지를 방문한 건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법원은 A씨가 법정에 제출한 증거를 근거로 오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6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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