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해 왔던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 후보들이 대거 패배했습니다. 특히 부산 경남, PK 선거에서 모두 졌는데, 강성 지지층에만 기대다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한길/한국사 강사 (지난 3월 27일) : 서울시 교육감 선거도 부정선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거제도에서 이뤄진 이 시장 선거도 또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승윤! 전한길! 정승윤!]
전 씨와 함께, 탄핵 반대 기도회를 이끌어온 손현보 목사도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 진영, 정승윤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일 때 '김건희 디올백'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하라 강요한 의혹을 받는 '친윤' 인사입니다.
대통령 즉시 석방을 주장하며 한남동 관저 앞을 찾기도 했습니다.
확실하게 '탄핵 반대' 편에 서는 것을 보수의 텃밭이라는 부산 경남, 이른바 'PK' 공략 전략으로 삼은 건데,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정 후보가 진보성향 김석준 후보에 패배한 겁니다.
'뼈 아픈 패배'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당 지도부는 '패배'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심의 어떤 바로미터 이렇게 분석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후보 경쟁력이라든지 또는 탄핵 국면이라는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또 저희가 선거라는 캠페인을 굉장히 열심히 해야 되는데 저희가 거기에 집중할 수 없었던 상황… 종합적으로 저희가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지, 그냥 패배라기엔…]
하지만, 탄핵 정국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던 지지율이 실제 민심과 다른 것 아닌지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연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